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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사로부터 풀려난 건가…|집안일 편리해졌다지만 주부의 할 일은 산적
P여사의 말은 여성은 가정으로부터 추방당하고 있으므로 이제는 주부도 자신의 일을 찾아 갖지 않으면 후일 자신에게 돌아오는 엄청난 외로움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었다. 공감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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『해 바뀌는 길목』은 새아침 송시로도 훌륭|『신 유년 저물다』는 아기자기 하고 감칠맛
연말 연시 여름에는 좀 뜸하던 응모작 투고가 금주 들어 부쩍 늘어서 선자를 기쁘게 했다. 『해 바뀌는 길목』은 다소 짜임이 헤픈 느낌이 없지 않으나『아침』의 건강하고 발랄한 분위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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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춘「중앙문예」단편소설 당선작|그 여름의 초상|송춘섭
헬리콥터가 수면 위의 집지 붕 위를 날아 춘천역 쪽으로 커다란 엔진소리를 지상으로 뿌리며 날아간다. 한낮, 그러나 대지는 고요히 잠들어 있다. 카페「에머럴드」에서 내다보면 몇 대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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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리만 요란했던 KBS·MBC 특집극
○…KBS와 MBC가 TV방송 20주년과 창사 20주년을 기념하여 화려한 특집들을 방영했다. KBS의 5시간 드라머『코리아 환상곡』과 MBC의 『이심의 비련기』란 3시간 특집극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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억지꾸밈 많으면 시의 운행이 매끄럽지 못해|『입동의밤』은 태깔갖췄으나 낡은 시어 거슬려
이번 주에는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얼음의 계절시(계절시)들이 많았다. 을씨년스런 바깥 날씨가 사람들을 방안등불 밑으로 끌어들이지만 동짓달 긴긴 밤은 사념(은념)의 줄을 끝없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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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론기본법개정안 제출
민한당은 4일 언론기본법개정안을 이의영의윈등 소속의원 82명전원의 이름으로 국회에 제출했다. 민한당법령정비특위가 마련한 개정안은▲언론의 등록취소등을 법윈의 판결에 의하도록 요건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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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포츠화제|「마라톤한국」시대 다시 오려나
한국마라톤을 살려보자는 캠페인이 세차게 일고 있다. 세계수준에 까마득히 뒤진채 오히려 뒷걸음질을 하기도 했던 한국마라톤에 불어닥친 전례없던 새바람이자 낭보다. 단순한 구호가 아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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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동순씨의 시 「쏘가리」
이달의 시중에는 이동순씨의 『쏘가리』 (문예중앙 가을호) 이시영씨의 『국립서울대병원』 (세계의문학 가을호) 이상범씨의 『꽃·화두』 (한국문학) 박상천씨의 『강아지』 (현대문학) 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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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서 여성고유의 성역이 무너지고 있다 남자교환수·간호원등 급증&&「세즌·커트」헤어스타일 인기 여성단체서 할례 폐지운동 미국|불 여성들 보디빌딩·거품목욕 붐
「보부」들도 적지않아 미국에서는 근년들어 비서나 간호원 전화교환원등 여성만의 직장에 남성의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. 20세기폭스사의 젊은 여사장 「랜심」을 비롯 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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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회 본회의 발언-질문 스타일 싸고 여야 논쟁|여의 요점주의 「주문」에 야의 인기발언 「당연론」맞서…
『아직도 인기발언을 탈피못했다』는 『할 얘기는 다 짚고 넘어가겠다-. 대정부질문, 국회본회의 발언의 스타일.내용을 둘러싼 여야의 「관」에는 깊은 도랑이 있는 것 같다. 민정당은 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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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미, 밝은 미래기반 구축|워커미대사 「80년대의 한미 관계」연설
「리처드·워커」주한미국대사는 5일 밤 한미협회(회장 송인상)가 호텔신라에서 마련한 만찬에서 『한미양국은 견고하고 밝은 미래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』고 전제하고 『양국은 동정과 신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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증권업협, "규제많아 주가떨어진다" 대책건의
증권업협회는 24일 정기이사회에서 현재 증시가 냉각되고 있는 것은 신용거래제한·증거금율의 현금납부등에 있다고 지적하고 이의 해제를 당국에 건의했다. 협회는 이날의 건의에서 현재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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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의 청결
마음의 청결이라하면 마치 명경지수와 같이 밝고 맑고 깨끗한 심정을 표현한 말인데, 사실 우리가 일상생활에 있어 이러한 「마음가짐」을 줄곧 계속할 수가 있을까. 아마 이는 성인이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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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한미외교요람기(8)|한표욱
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4조A,B항에 대한 미국무성의 유권해석을 보고 받은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을 몹시 언짢게 생각했다. 제1차 한일회담은 청구권문제로 의견이 엇갈려 52년4월21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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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민기대에 맞는 방송
이 땅의 방송이 민영과 공영의 두 갈래 체제에서 공영으로 일원화한지도 벌써 열달이 돼온다. 그 동안 「공영」방송이 과연 제구실을 다하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의와 충고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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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2천불시대」입구|5차 5개년계획을 풀어보면
77년초에 1개 43원하던 22공탄값은 현재 1백5원으로 3백56%나 껑충 뛰었다. 4차 5개년경제개발계획동안 서민들이 겪었던 에너지파동의 실체다. 그뿐이 아니다. 휘발유 한방울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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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치역할 계속되는 부문|서상목씨
5차 계획에서 사회개발부문이 특별히 강조된 것은 경제의 양적 성장만 중시했던 과거폐습을 탈피하고 국민생활의 질 향상에 정책의 최우선을 둔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생각된다. 이 계획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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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겉치레·겉멋에 치우치면 실속 잃어버려|내용이 야무지면 기교 서툴러도 발전 가능성
이제는 시조의 기본 틀에서 아주 동떨어진 작품은 그리 흔치 않다. 투고 작품을 한 차례 걸려 놓고 나니 뚜렷한 특징으로 나타나는 것이 있다. 시로서의 실속이 좀 야무진 것은 시조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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밝은 달도 구름 끼면 흐려진다|정두석
국민 모두가 갈망하는 새 역사의 전개는 언제나 대화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믿는다. 대화는 화해와 번영의 활력소이기 때문이다. 사실 인류의 역사와 문화도 인간과 인간사이의 대화 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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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의 바캉스 절정|특파원들이 보내온 이모저모
프랑스의 바캉스열기는 지중해로 빠지는 「태양의 고속도로」의 자동차 대열과 정비례한다. 마이카들이 줄지어 달리는 가운데 이동 주거용 컨테이너를 단 호화판 차량도 부지기수며 여기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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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부싸움의 마지막 카드 -김선흠 주부
『나이차이가 많으니까 애기 아빠가 굉장히 사랑하고 아껴주겠구나?』 우리부부의 나이차이가 10살이라는 것을 아는 친지나 친구들이 오랜만에 만나 흔히 던져오는 첫 인사다. 그럴 때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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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학 가는 남편을 따라
어느날 휴화산이 폭발하듯 그이의 만학결정이 내려졌다. 학교를 졸업한 뒤 군과 직장에서 보낸 지난 10여년의 공백을 조금이나마 메워보려는 그의 지난 7개월여의. 고군분투. 남의 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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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유신 동상 비문 논쟁 4년만에 29자를 수정
경북 경주시 충효동 김유신 장군 묘(사적 제21호)에 있는 동상 비문을 둘러싸고 4년 동안 지속된 논쟁이 일단락 됐다. 경주시는 13일 문공부의 승인을 얻어 이 동상의 비문 중 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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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란한회의에 빈약한결과
- 민정당은 10일하오 정부의 5차 5개년계획에 대한 당방침을 확정했으나 구체적인 정책대안은 제시하지 못한채 농어촌 육성· 사회복지등 4개분야에 대한 방향만 제시해요란한(?)검토회